회원등록 비번분실
레일아트 조직개요

RAILART QR CODE


BUSAN RAILART
부산레일아트 조직개요 보도자료
보도일자 2006.05.30
2006년 5월30일 국제신문 기사 중 사설
[사설] 부산 지하철에서 꽃피는 문화


부산 지하철역 곳곳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. 단순한 교통시설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의 공연장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. 더 많은 지하철역이 어둡고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예술의 향기를 내뿜으면서 시민의 더 큰 사랑을 받게 됐으면 한다.

덕천, 사상, 구포, 부경대·경성대, 연산동역 등 부산 지하철 곳곳에서 개최되는 문화행사는 연주회, 춤, 마임, 전통예술, 패션쇼, 전시회 등 매우 다양하다. 지하철역 승강장 벽에는 '이 달의 문화행사지도 포스터'가 내걸려 한 달간 역 근처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일정을 소개하는가 하면, 시를 새긴 패널과 시화도 전시되고 있다. 부산교통공사는 최근 경성대와 문화예술협약을 맺고 지하철 2호선 경성대·부경대역을 젊은이들의 문화공간으로 만들기로 한 데 이어 다른 대학들과도 협의하고 있다. 이 같은 노력은 시민정서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쾌적한 교통수단이라는 인식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.

그러나 개선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. 우선 행사 자체가 즉흥적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고, 중·장기적 계획 등은 아직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. 예산도 크게 부족해 스케일이 큰 문화행사는 손도 대지 못하는 처지여서 대책이 시급하다. 행사 종류는 많아지고 있으나 대부분 젊은층 위주여서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도 절실하다고 하겠다. 또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혼잡한 공간에서 행사가 벌어질 때가 많은 만큼 시민 불편이나 안전 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.

지하철이 만들어 내는 문화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. 만남의 장소는 물론이고 문화센터 스포츠센터 역할도 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. 부산 지하철이 역동적인 문화를 실어 나르면서 지역의 문화예술 확산과 창달에도 기여해 주기 바란다.




기사등록일자 [2006/05/30 21:29]
   

Copyright(c) railart.kr All rights reserved